2014년 7월 16일 수요일

정요셉의 시편묵상 129편 3-4

"밭 가는 자가 내 등에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,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셨도다(시129:3-4)"
Plowmen have plowed my back and made their furrows long. But the LORD is righteous; he has cut me free from the cords of the wicked.

"'밭 가는 자가 내 등에 갈아',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쟁기로 갈아 일구는 밭에다 비유하고 있다. 선지자는 고랑이 길어졌다고 말함으로써 쟁기로 갈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. 이 말씀은 생생하게 십자가가 항상 교회의 등에 지워져 있고, 길고 넓은 고랑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묘사해 주고 있다. ... '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셨도다'라는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, 쟁기가 소의 멍에에 줄로 메여 있는 것을 비유한다. ... 악인들은 잔인한 일을 하는데 지치거나, 만족을 누리지 않고 잘 무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, 악인들이 앞으로 더 나아갈 준비를 갖추고 있으나, 여호와께서는 전혀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그들의 맹렬함을 누르시고, 마치 사람이 쟁기에서 소의 멍에를 풀고, 그 줄과 가죽 끈을 산산조각으로 잘라 버리는 것처럼 하신다는 개념을, 매우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다. ... 교회의 축복이 하나님의 공의와 불가분리의 연결을 맺고 있다는 것은,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. 선지자는 또 교회의 원수들이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,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고를 헛되게 하사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신 것 이상으로, 성도들이 핍박을 당하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임을 지혜롭게 가르쳐 주고 있다(존 칼빈 주석/시129:3-4 중에서)."


'내 등에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'는 말씀에는 시인의 강한 체험이 담겨 있다고 느껴집니다. 시인의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은 '밭 가는 자'가 우리 신앙의 삶에도 있음을 간혹 체험하게 됩니다. 악인이 시인의 등에 고랑을 길게 파 만들듯이 우리의 영혼에 깊고 긴 고랑을 만든다면 얼마나 그 영혼의 고통이 심하겠습니까? 그러나 여호와께서 '악인들의 멍에를 끊으셨도다'고 시인은 자신의 체험을 고백하며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. 오 주님! 하나님의 어린 양들의 영혼에 밭 갈이 하는 악인의 줄을 끊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.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. 아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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